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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21㎝ 초거대 신장암' 경인지역 첫 로봇수술 성공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1-29 09:17 | 최종수정 2022-11-29 09:18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최근 경인 지역 처음으로 21㎝에 달하는 '초거대 신장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크기가 큰 신장암을 로봇으로 제거하려면 신장에 대한 해부학적 특징은 물론 로봇수술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 숙련된 술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로봇수술로 제거 가능한 신장암의 크기는 최대 15㎝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상욱 교수는 환자 A씨의 왼쪽 신장에 생긴 21㎝ 종양을 로봇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인 지역 의료진 중 로봇수술로 21㎝ 크기의 신장암 제거에 성공한 의료진은 이상욱 교수가 유일하다.

신장은 수술 시 출혈 위험이 큰 장기이다. 심장이 내보내는 혈액 25%가 신장을 지나고, 신장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 수술은 기존의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 시 출혈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진통제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입체적인 시야와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로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시 다른 장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이다. 육안으로 보이는 상처도 0.8㎝ 정도로 작아 수술 흉터에 민감한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번 '로봇수술을 통한 초거대 신장암 치료 성공사례'가 기존 수술법을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이상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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