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의료재단 서울여성병원이 14일 '아인여성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확장·이전했다.
1993년 오익환 산부인과에서 출발, 2000년 경인지역 최초로 여성 전문병원 시대를 연 서울여성병원은 '아인여성병원'으로 도약해 영유아부터 갱년기까지 '여성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새단장했다.
자궁근종 치료에는 로봇수술(4세대 다빈치 Xi)을 도입, 단일병원으로는 국내 유일하게 자궁근종에 관한 7대 치료(로봇수술, 하이푸, 복강경, 자궁내시경, 혈관조영술(내년예정), 개복술, 약물치료)가 가능해져 환자의 나이, 임신 가능성 등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다.
건강검진실에서는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MRI, CT, 유방단층촬영기(3D MAMMO), 영상의학장비(C-Arm) 등을 새로 갖춰 난소암, 유방암 등 각종 질환을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성의 동선을 고려한 탈의실 배치 등으로 여성 편의를 높였다.
국내 최대 규모(70여 실)로 운영되는 '산후조리원'은 고급 호텔식 침구와 친환경 어메니티, 아기용품 등으로 단장돼 산모들이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임산부·영유아 문화·교육 공간인 '마더비문화원'에는 '임산부 전용 수영장'이 신설되며, 태교 요가실, 요리 강의실 등이 마련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 내 상가 '아인애비뉴'에는 여성병원 색깔에 맞게 출산·육아용품 편집샵(랄츠), CGV, 키즈카페, 식당·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의료·쇼핑·문화·교육이 접목된 공간이 될 전망이다.
아인여성병원은 인천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내년 30주년을 맞아 의료진과 진료과목 등을 더욱 확충해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픈을 할 예정이다.
오익환 이사장은 "아인여성병원은 출산부터 생애 전환기(갱년기) 질환까지 치료, 예방, 관리를 통한 생애 전주기 진료는 물론 의료, 생활, 문화를 접목한 최초의 '라이프케어'가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여성의 건강한 삶과 생활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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