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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B20서밋 기조연설…"기후변화 위기·에너지 빈곤 해결 위해 리더십 절실"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11-13 16:57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서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 및 기업간 협의체로, G20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된다.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혁신적, 포용적, 협력적 성장 촉진'이란 주제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G20 주요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를 비롯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친 CATL 회장,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B20 서밋의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 세션 기조연설에서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정 회장은 이어 기후변화 위기와 심각한 에너지 빈곤의 문제를 언급하고,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전략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구매부터 제조, 물류, 운행,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 사슬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로운 자원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들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 청정 에너지 솔루션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에는 공급이나 저장에 대한 제약 등 여러 장벽이 있지만 수소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지구와 우리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20 서밋'서 기조연설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B20 서밋 이후 15일부터 개최되는 'G20 발리 정상회의'에서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차그룹은 B20 서밋 이후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G20 발리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각 국 정상 및 영부인을 위한 G80 전동화 모델 131대를 비롯, 현대차 아이오닉 5 262대 등 총 393대를 G20 운영차량으로 제공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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