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하고, 지난 9월 경상수지가 16억1000만달러(약 2조2508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달 105억1000만달러(약 14조5721억원)보다 88억9000만달러(약 12조3242억원) 감소한 수치다.
9월 수입이 565억9000만달러(약 78조4790억원)로 1년 전보다 18% 늘어난 영향이 컸다.
원자재 수입액(통관 기준)이 작년 같은 달보다 25.3% 증가했다. 원자재 중 가스, 원유, 석탄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65.1%, 57.4%, 32.9%에 이르렀다. 곡물(38.1%), 승용차(24.2%) 등 소비재 수입도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약 47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의 흑자규모가 지난해 9월보다 7억2000만달러(약 9979억원) 줄었다.
이 밖에도 내국인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자·배당 등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18억4000만달러(약 2조5504억원)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확대됐다. 무상원조·증여성 송금 등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약 52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