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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서핑·테니스 등 격렬한 운동 즐기는 MZ세대의 시력교정술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03 13:25 | 최종수정 2022-10-06 08:24


요즘 MZ세대는 워라벨을 중요하게 여기며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취미생활로 여가시간을 보낸다.

시력교정을 받으려고 본원을 찾는 젊은 근시환자 중에도 서핑이나 보드,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분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핑과 테니스는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MZ세대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단연 안경일 것이다. 쓰자니 움직일 때 불편하고, 자칫 부상이 우려된다. 안 쓰자니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다. 운동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물에 들어가야 하는 운동들은 안경착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번거롭고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시력저하와 안경의 불편을 해결하는 빠른 방법은 시력교정술이다. 대표적으로 라식과 라섹, 그리고 최근 가장 많은 수술이 이루어지는 스마일라식 등이 있다. 근시 정도, 난시 동반 여부, 각막의 상태 등 정밀검사 후 개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평소 격렬한 운동을 자주 즐기는 편이라면 수술 후 각막의 강성도 역시 고려해야 한다.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은 여러 개의 층이 쌓여있는 형태로 각막 표면, 즉 상층부로 갈수록 치밀해진다. 각막 표면이 손상될수록 각막 전체의 강성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치밀한 형태로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각막 표면이 손상되며 느슨해진다고 생각하면 쉽다.

스마일라식은 펨토초(1000조분의 1초)레이저를 이용, 각막 표면을 깎지 않고 투과해 각막 안쪽 실질만을 선택적으로 교정하는 수술이다. 1㎜대의 극최소절개만으로도 시력교정이 가능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전통적인 라식 절개량의 10%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각막 손상이 적을수록 각막의 강성도가 유지되며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위험도 낮아진다. 신경 손상이 거의 없어 통증이 없고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회복이 빠르다. 이외에도 각막확장증(원추각막)이나 각막혼탁, 빛 번짐, 눈부심,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반면, 전통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의 경우 조직이 치밀한 각막 표면을 24㎜ 정도 절개해 캔 뚜껑을 열 듯 젖힌 뒤 각막실질층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섹은 각막표면을 한꺼풀 벗겨낸 뒤 레이저로 교정하고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덮어 표면을 재생시킨다. 두 방법 모두 각막 표면이나 신경의 손상을 피할 수 없어 부작용이나 후유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시력교정술은 밀리미터 단위로 교정하는 매우 정밀한 수술로 일생에 단 한 번만 받는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즐기거나 움직임이 많은 직업을 가진 경우 가급적 조직 손상이나 부담이 적고, 많은 임상연구와 논문을 통해 안정성이 검증된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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