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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500mL 제품의 플라스틱 2g 감량하고 전국 판매에 돌입한다.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 한해 제주삼다수 500mL 제품 용기 중량을 줄인 제품을 판매해온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통과해 전국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해 판매한다. 공사는 이번 플라스틱 감량으로 올 한 해 약 28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제주삼다수는 2018년 동일 제품 중량을 1.5g 감축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플라스틱 감량에 집중해 4년만에 두번째 감량에 성공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생수의 경우 물류 및 유통을 위해 벌크 단위로 운반하기 때문에 생수병에 강한 지지력이 수반돼야 해 중량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공사는 무라벨 제품 생산 및 플라스틱 경량화로 탄소 중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산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제품 음용 후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노력까지 기울이며 제품 전반에 걸쳐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먹는 샘물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친환경 경영에도 모범이 될 것이다"며 "플라스틱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삼다수 유통사인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으로 인한 야외활동의 증가와 1인가구 수 확대에 힘입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저용량 생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지속가능한 ESG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