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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명중 4명 "보툴리눔 톡신 안전성 최우선 고려"…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권리장전' 발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9-14 13:33 | 최종수정 2022-09-14 13:34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회장 박경찬, 이하 학회)는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생활을 위한 '내성분 캠페인'을 실시한다.

학회는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이 보다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소비자들의 알권리 향상을 위해 '내성분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연자로 나선 부학회장 서구일 원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관심사도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톡신의 미용시술 도입 초기에는 효과에 대한 부분이 주된 관심사였지만, 지난 6~7년 사이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주 성분인 균주의 출처와 품질 관리 등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관심사가 '안전성', '내성', 더 나아가 '제품 간의 차별점'과 '성분' 등의 정보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회는 20~45세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남녀를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안전성(83.3%), 효과 및 지속 기간(65.6%), 가격(55.8%)에 이어 '병원 추천(20.7%)', '제조공정 및 성분(18%)'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고,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응답은 30.7%까지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서 안전성(75.6%), 효과(72.9%), 가격(45.4%) 다음으로 오리지널(17%), 브랜드 인지도(7%)를 고려한 것으로 다른 결과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9.5%)가 '시술 제품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8.2%로 낮게 나타났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 72.6%는 그 이유로 '안전한 제품인지 확실하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정품이 아니거나 이미 개봉된 제품일까봐(58.4%)', '합리적인 가격인지 확실하지 않아서(27.2%)' 등으로 응답, 소비자가 시술 제품의 안전성 정보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음을 추정하게 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폭넓은 제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톡신 제품의 안전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면, 시술 제품의 '제조 공정 및 성분'에 대해서도 병원에서 안내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86.4%에 달한 것이다.

서구일 부학회장은 "설문 결과, 톡신의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지난 7년 간 상당히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식 향상이 소비자에게 실제 시술을 비롯해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관련한 확실하고 투명한 정보를 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설문 결과에서 나온 것처럼 소비자의 절반 이상(66.7%)이 시술 병원에서 정보를 획득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병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경향이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병원에서부터 톡신의 안전성과 관련된 제품 정보를 더 상세하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에게도 톡신 시술 전 사전 확인할 정보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활동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톡신 시술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피부과코스메틱학회와 '내성분 캠페인' 자문단(의료 전문가 서구일 원장, 톡신 전문가 박진선 경영부장(샤인스타의원), 에스테틱 인플루언서 주하은(더북컴퍼니 소비자단), 학술 전문가 허창훈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트렌드 전문가 김은향 편집장(스타일러&주부생활))의 논의를 거쳐 탄생한 안전한 톡신 시술을 위해 소비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을 담은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도 공개됐다.

톡신 소비자 권리장전은 '내성분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톡신 시술에 있어 자신의 알 권리를 지켜 올바른 정보를 얻도록 돕기 위해 제작되었다.

그 내용은 ▲내가 맞는 톡신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내가 맞는 톡신 제품의 내성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다 ▲내가 맞는 톡신 제품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시술 주기를 확인한다 등이다.

올해 창립 22주년인 학회는 의료진, 약학자, 공학자, 그리고 기업내 미용 관련 연구소 등 피부과학과 화장품학을 연구하는 다양한 전문가가 망라된 학회로, 피부에 대한 학술적인 고민과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기여해 왔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관련, 2017년부터 안전한 시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365 캠페인', '내성주의보 캠페인', '내성노하우 캠페인' 등을 펼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서구일 부학회장이 14일 열린 내성분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2022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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