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특급 호텔들의 결혼식 예약이 내년 상반기까지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결혼식 인원 제한 등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200~300명 위주의 대형예식 예약이 많이 늘어난 점이 또 다른 특징. 한때 인기를 끌던 스몰 웨딩의 예약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평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이니 가급적 많은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다"며 "수요에 비해 특급호텔 예식장이 다소 많지 않은 부분도 (높은 예약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의 경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때 신부 대기실로 활용할 수 있는 '아테네가든'이나 로비에 걸 수 있는 포토 현수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커힐 호텔은 연예인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예식장소였던 애스톤하우스의 웨딩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