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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되니 내년 상반기까지 특급호텔 웨딩 '마감'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2-09-04 09:31 | 최종수정 2022-09-04 10:16


서울 지역 특급 호텔들의 결혼식 예약이 내년 상반기까지 꽉 찬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신라호텔·포시즌스호텔·워커힐호텔 등 주요 특급호텔의 웨딩은 내년 상반기까지 예약이 거의 다 완료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탓에 결혼식에 각종 제약을 받았던 예비 신혼부부들의 '보복 소비' 심리와 중요한 기념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특성이 맞물린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결혼식 인원 제한 등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200~300명 위주의 대형예식 예약이 많이 늘어난 점이 또 다른 특징. 한때 인기를 끌던 스몰 웨딩의 예약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평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이니 가급적 많은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다"며 "수요에 비해 특급호텔 예식장이 다소 많지 않은 부분도 (높은 예약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운데 특급호텔들의 각기 다른 강점이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호텔의 경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때 신부 대기실로 활용할 수 있는 '아테네가든'이나 로비에 걸 수 있는 포토 현수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커힐 호텔은 연예인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예식장소였던 애스톤하우스의 웨딩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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