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여파…이마트 "점심시간 간편식사류 매출 30% ↑"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2-08-03 12:48 | 최종수정 2022-08-03 12:49



물가 급등으로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 델리 상품이 인기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1~7월) 샌드위치, 샐러드, 김밥 등 이른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을 해결할 4000~5000원대의 간편식사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뛰었다.

실제 점심시간대 간편식사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올해 11~13시에 이마트 키친델리 상품을 구입한 고객수는 지난해 대비 20% 늘었으며 이에 매출도 30% 증가했다. 올들어 샌드위치는 30%, 샐러드는 95% 매출이 뛰었다. 삼각김밥도 올해 매출이 48% 늘었으며, 이밖에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비빔밥/파스타 등 간편요리(30%), 김밥/롤(26%)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이마트는 코로나, 물가상승 등으로 키친델리 상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자,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월 1종의 시그니처 상품을 선정해 맛과 품질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시그니처 상품으로 선정됐던 양장피, 스시블랙초밥(프리미엄초밥), 마늘떡갈비 등은 해당 월에 매출이 전년 같은 월 대비 최대 40%까지 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매월 정기적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여 계절감 및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만들고 있다.

이슬 이마트 델리팀 바이어는 "올해 식품 가격이 계속 올라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간편식사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성비 높은 델리식품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에 이마트는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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