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두달만에 2000원선 아래로…국제유가 하락·유류세 인하 영향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2-07-21 09:29 | 최종수정 2022-07-21 09:42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두 달 만에 L(리터)당 20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33원 내린 L당 1998.83원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하향세에 들어선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지난 3월 15일 휘발유 가격은 L당 2000원을 넘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약 9년 5개월 만이었다. 이후 지난달 11일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지난달 30일 L당 2144.9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시 2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날보다 2.75원 내린 L당 2061.24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지난달 30일 2167.66원까지 올라 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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