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착용은 눈이 나쁜 근시 환자들이 가장 기본적이며 유용하게 시력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특히 소아 청소년기에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사고나 충격으로 깨질 위험, 김 서림, 운동이나 활동의 제약으로 일상의 불편과 함께 삶의 질을 낮춘다.
필자가 근시 환자 22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81%는 안경으로 인해 눈·코 변형 등 외모 불편을 경험했다. 또 48%는 자신감 저하와 위축, 21.7%는 저시력으로 인한 우울감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안경 착용으로 인한 외모 놀림 경험 14.5%, 넘어지고 다친 사고 7.2%, 취업과 결혼, 직장 생활 등의 불이익도 5.9%나 있었다.
라식·라섹·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근시환자 대다수가 10대 후반~30대인 점을 감안하면, 안경을 쓴 젊은 층 상당수는 외모 불편 뿐만아니라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심리적으로도 위축되는 셈이다.
이 분들이 시력교정 수술을 결심한 주된 동기는 안경·렌즈 불편 해소가 67.4%으로 많았지만 미용적 이유와 주변인 수술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답변도 각각 34.8%를 차지했다.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나쁜 시력을 보완해주는 데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이같은 조사 결과를 보면 운동이나 뜨거운 음식 섭취 등 일상의 불편과 눈·코 변형, 사고 위험, 자신감 위축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번 나빠진 눈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안경과 렌즈 불편을 영구적으로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력교정 수술이다. 전통적인 라식·라섹부터 최근 수술이 가장 많은 스마일라식, 그리고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마지막 대안인 안내렌즈삽입술(ICL) 등 다양하다.
이들 방법은 기본적인 수술 방식의 차이부터 수술 비용, 회복 기간, 안구 건조와 빛 번짐 등 후유증 정도에 있어서 각각 다른 장단점과 변수가 있다. 따라서 유행이나 시간에 쫓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의 방법을 찾아 신중하게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근시에 난시까지 심하면 각막 깎는 양의 증가로 인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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