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보유 중인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 용도로 적응증을 확대·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그동안 정부에 대테러 대응용으로 2세대 천연두 백신을 납품해왔다. 그런데 이를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한정된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던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WHO를 인용해 밝힌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다. 다만 전파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호흡기보다는 감염된 사람의 피부, 수포와 접촉했을 때 몸에 있는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천연두백신은 3502만명분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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