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성장' 외치던 KT, 1Q 영업익 6266억원…12년 만에 최대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5-12 10:58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26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4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2010년 3분기 약 6300억원을 기록한 후 1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KT의 1분기 매출액은 6조27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4554억원으로 39.5%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6.4% 증가한 5조565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50%인 695만명을 넘어서고 구독형 연계 서비스가 늘어난 데 힘입어 1.9%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증가했다.

이와 달리 홈유선전화 매출은 6.8% 감소했다.

이어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매출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4.7% 증가했다. IPTV 사업은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 매출은 기업 인터넷 수요가 커지면서 7.1%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14.3% 성장을 보였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매출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Cloud/IDC), 인공지능/신사업(AI/New Biz) 확대로 10.5% 늘었다. 클라우드/IDC도 14.7% 증가했고 AI/신사업은 AI컨텍센터(AICC) 등 대형 사업 수주로 40.7% 성장했다.


다음으로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의 인수합병(M&A)에 힘입어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뱅크는 1분기 말 가입자가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다.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증가했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7.5% 성장했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앞으로도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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