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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명품소비, 다양해진 품목…여성 '신발', 남성 '의류' 등 관심 확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2-22 10:31 | 최종수정 2022-02-22 10:48


코로나19 이후 명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방과 시계 등에 집중됐던 소비가 신발과 액세서리, 의류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롯데멤버스가 22일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명품 신발 구매 건수가 2018년 대비 134.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90.9%)와 20대(174.7%), 30대(134.3%)에서 여성화 구매 건수가 많이 늘었다. 40대는 보석(132%), 60대 이상은 시계(248.5%)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남성은 명품 의류를 많이 구매했다. 지난해 명품 남성 의류 구매 건수는 평균 105.4% 증가했고, 상의 구매가 늘었다. 남성의 명품 상의 구매는 60대 이상(200%), 50대(133.4%), 30대(130.6%), 40대(125.6%), 20대(101.7%)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명품 의류 구매는 평균 63.9%가 증가했고, 아우터 구매가 많았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과거 가방에 집중됐던 여성들의 소비가 신발과 주얼리, 액세서리까지 확대됐고 남성들 역시 명품 시계뿐 아니라 신발이나 의류까지 소비영역이 넓어졌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품목을 다양화하고 협업 등으로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구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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