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미크론 대확산에 따른 의료체계 조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에 대한 '셀프 관리' 방침이 발표됐다.
오는 10일부터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을 제외한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의료기관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다 증상이 악화하면 진료를 받게 된다.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으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도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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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선두 애플을 추격 중인 삼성전자는 8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Galaxy Watch4)'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종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혈압·심전도·혈중 산소 포화도 및 코골이 측정 기능 제공은 물론 피트니스·체성분 분석·수면 관리 기능 업그레이드다. 1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업데이트에는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강화된 피트니스 기능, 수면 코칭 프로그램, 체성분 인사이트 등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포함된다.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되고 자신을 표현하며, 건강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달리기나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미리 설정한 운동 지속 시간, 거리, 세트 수를 바탕으로 고강도 혹은 저강도 인터벌을 안내해준다. '수면 코칭 프로그램'은 7일 이상의 수면 패턴과 2개의 질문 답변을 종합해 사용자의 수면 유형을 사자, 펭귄, 악어 등 8가지 동물 유형으로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일일 미션, 체크리스트, 명상 가이드, 정기 리포트 등을 포함한 약 한달의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체중, 체지방률, 골격근량 등 구체적인 항목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사이트 메시지와 리마인더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 발표 예정된 애플워치 시리즈8는 새롭게 혈압과 혈당 측정 기능이 탑재될 지 여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의 2022년 로드맵에 포함된 체온 센서 등이 추가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체온 센서는 물론 현재 개발 중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 모니터링에 도움이 되는 혈당 센서, 팔에 따로 착용해야하는 커프형 혈압계 없이 혈압을 측정하는 센서 등의 상용화는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펠로톤 인수가 애플의 피트니스플러스 정기구독 서비스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IT 공룡들도 스마트워치 대전에 참전한다.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을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 구글도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 '픽셀워치(가칭)'를 출시할 전망이다. 구글은 내부 프로젝트 '로한(Rohan)'으로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메타도 최근 스마트워치의 회전·분리형 디스플레이 특허가 공개되며 개발 소식이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테크들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지갗동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전자·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CES 2022를 통해 본 코로나 공존시대 혁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웰니스 분야에서 77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받아 가장 많이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7%(45개)에서 2022년 12.4%로 비중이 더 늘었다. 헬스케어 기업 CEO로는 사상 최초로 CES 기조연설에 나선 로버트 포드 애보트 래버러토리 CEO는 "기술은 의료를 디지털화, 분산화, 민주화하고 환자와 의사 간에 공유 언어를 만들고 건강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건강의 중요성과 기술의 가치를 더 강하게 부각시켰고, 의료는 병원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가 공개한 애보트의 바이오 웨어러블 기기 '링고(Lingo)'는 포도당, 케톤, 젖산 수치 등을 측정해 건강관리를 돕는 기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의료계에서 웨어러블 기기와 병원의 메인 시스템을 연동해 만성질환자를 원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중인 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셀프 건강관리와 원격의료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향후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경쟁은 더 뜨거워 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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