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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속 세계챔피언 경주마 '닉스고'(Knicks Go, 6세, 수말)가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열린 페가수스월드컵(G1, 1800m, 총 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설적인 경주마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예들의 추격에도 기염을 토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닉스고'는 준우승 상금 58만5000달러(한화 약 7억원)를 수득했다. 2018년 데뷔 이후 '닉스고'는 총 25회 출전해 10회의 우승을 거뒀으며 약 9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의 경주상금을 벌어들였다. 2021년 '페가수스월드컵'과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한 '닉스고'는 이제 경주로를 떠나 씨수말로 제2의 마생(馬生)을 시작한다.
'닉스고'는 미국 켄터키 주에 위치한 테일러메이드(Taylor Made) 종마목장으로 소재를 옮겨 오는 봄부터 교배활동을 시작한다. 2022년 닉스고의 교배로는 회당 3만 달러로 북미 씨수말 중 상위 2% 수준이며 올해 교배수익은 한화 약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닉스고'를 선발하고 관리해온 한국마사회 해외중축개발TF 이진우 부장은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닉스고가 건강하게 은퇴무대를 장식해 더없이 고맙다"며 "그동안 잘 달려준 닉스고가 건강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제2의 커리어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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