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이식 신장 기능 소실의 위험성이 2.8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 인구집단에서 흡연이 암, 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신장이식 환자에서 흡연이 이식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전향적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신장이식 수혜자와 공여자의 흡연 정보를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어서 연구결과가 가지는 의의는 크다고 평가된다.
연구에 참여한 정희연·김찬덕 교수는 "신장이식 후 이식 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신장이식 환자들을 진료할 때 환자들의 면역억제제의 복약 이행도를 확인하고 신기능 검사, 면역학적 검사 결과들을 살피는 것만큼 환자의 흡연 여부를 확인하고 교육하는 것도 이식 신 생존율 증대를 위해 중요하다. 또한, 총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이식 신 소실의 위험성이 높아져 이식 전 만성 콩팥병 단계부터 금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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