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새해 차세대 의료인프라 확보를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제중원 137년, 새해를 맞아 백성들에게 널리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뜻의 '박시제중(博施濟衆)'에 뿌리 내린 제중원·세브란스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목표와 계획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의료원장은 "우리 기관은 세계 최고의 중증치료기관을 향한 인적, 물적 투자에 집중할 것이며 난치 질환 치료에도 앞장서겠다"면서 "먼저, 디지털헬스센터와 디지털헬스케어혁신연구소를 만들어 디지털 의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도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윤 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에 신설되는 세포치료센터는 첨단재생바이오법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 성장하는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관·중입자암치료센터(가칭)에는 현재 가속기와 회전 갠트리 등 치료 장비가 설치되고 있으며 2022년 3월까지 시험가동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료원장은 사람 중심의 시스템 혁신도 언급했다.
그는 "연세의료원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며 "교수진, 연구진, 전공의, 학생은 물론 간호, 행정 등 다양한 직종에서 우수한 미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의료원장은 "인재경영실 산하 인재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교직원의 역량개발과 조직문화 개선, 인사제도 개선과 핵심인재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며 "구성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노무서비스를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의료원장은 교직원들을 보호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속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교직원들의 코로나 관련 우려를 덜어드리고 안전한 근무 시스템을 조성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의료 현장의 재해나 사고에도 안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료원장은 지속가능한 ESG 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 전략이 여러 기관과 조직에 도입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기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 시설 운영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감축과 함께 에너지 저감형 의료 컴플렉스 구축,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배치 검토 등의 계획안을 윤 의료원장은 제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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