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스크린골프투어 'GTOUR', 새로운 스포츠 산업으로 '우뚝'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15:05


 ◇GTOUR에서 활동 중인 김홍택 선수.  사진제공=골프존

골프존의 'GTOUR'가 투어대회를 넘어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TOUR'는 국내 프로 골퍼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초 시뮬레이션 프로골프투어다. 2012년부터 GTOUR와 WGTOUR로 나뉘어 개최됐고, 올해 'GTOUR'로 개편하고 남녀 대회명을 각각 'GTOUR 남자대회(GTOUR MEN'S)'와 'GTOUR 여자대회(GTOUR WOMEN'S)'로 변경했다. 국내 유일의 남녀 혼성 스크린골프 대회인 '위너스컵'도 2019년부터 개최 중이다.

올해 GTOUR는 총 14개(남녀 각각 정규투어 6개, 챔피언십 1개)와 스페셜투어 3개(위너스컵 2개,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 1개)로 구성돼 진행 중이다. 남자대회의 경우 1·2라운드 예선을 거쳐 올라온 56명(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초청), 여자대회는 48명(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초청)의 선수가 참가해 1일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성적을 합산한 결과로 최종승자를 가린다.

대회 시스템도 한층 발전했다. 초창기 사용했던 비전 플러스에서 현재는 필드와 한층 유사해진 환경을 제공하는 투비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회 모드인 '투어모드'를 신설했으며, 실제 코스와 유사한 경사를 구현하는 듀얼 플레이트를 적용 중이다.

GTOUR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대회 총 누적 상금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GTOUR 남녀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각각 1억원과 8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남녀 모두 2500만원이다. 정규투어 대회는 남자대회 총상금 8000만원·여자대회 7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각각 2000만원으로 상금 규모는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수준이다. 또한 2012~2019시즌 GTOUR에 출전한 프로 선수만 약 2200여명이며, 약 60만 라운드의 경기가 진행됐다. 현재 GTOUR는 JTBC GOLF 채널과 골프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GTOUR가 스크린골프를 넘어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GTOUR가 주목받으면서 필드와 스크린 투어를 병행하는 프로들이 점차 늘어나고, 스타 골퍼 탄생의 등용문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스크린의 황제' 김홍택 선수는 스크린골프 대회 우승자 최초로 KPGA투어 '2017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루키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2014년 GTOUR 사상 처음으로 누적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김민수 프로는 올해 GTOUR 남자대회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2018년 최초로 단일 시즌 우승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정선아 프로를 비롯해 2020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이나경 프로, 드림투어 김연송·김하니·박단유·박사과·서초비·최수비 선수 등이 스크린과 필드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반기 투어대회 대부분이 중단되면서 골프팬들의 아쉬움이 컸던 가운데, 골프존은 IT·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지난 5월과 7월 이색 스크린골프 대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인비, 유소연, 김세영, 최운정, 리디아 고, 퍼닐라 린드버그,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네트워크 플레이로 실시간 스크린골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해 골프존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스크린골프투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

손장순 골프존 미디어사업부장은 "국내 대기업들의 꾸준한 후원으로 지난 9년 동안 GTOUR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해왔다"며 "기업들은 GTOUR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골프존은 대회를 개최하는 선순환이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산업 발전의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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