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수능,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몸도 마음도 힘겨웠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수능 전날에는 예비소집에 참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낸다. 수능 전날엔 내신 시험 전날처럼 행동하면 곤란하다. 하나라도 더 공부해 한 문제라도 더 풀겠다는 발상보다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으니 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더 수능에 적합하다. 특별한 공부를 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평소와 같이 편안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한 후, 평상시와 같거나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여유있게 시험장 입실해야
정확한 가채점 중요…다음날 예상등급 참고
수능 시험이 끝난 후, 당일 저녁 바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본인의 수능 영역별 원점수가 몇 점인지 정확한 가채점을 해야 한다. 그리고 예상 등급컷을 기준으로 본인의 예상 등급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가채점을 한 후, 본인의 등급이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시 지원 시 본인의 지원 가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고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능 직후 주말에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이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으로 담임 선생님의 도움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점수의 단순 합산 점수를 기본으로 해서 좀 더 구체적인 지원 가능 대학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단순 합산 점수는 큰 범주 안에서 지원 대학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지원 전략 수립에는 한계가 있다. 대학마다 수능 점수 활용 지표,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등급별 점수, 탐구 변환 표준점수 등이 상이하니 성적 발표 후에는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 단순 합산 점수 기준으로 대략적인 지원 대학을 선택한 후, 합격예측 서비스를 활용한 대학 환산 점수 기준으로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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