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천고마비 계절 끝자락에 돌아온 명마들의 대격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06 05:50


지난 2월부터 고객입장이 불가했던 경마공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난 주부터 철저한 거리두기 방역대책 아래 제한적(경마공원 좌석정원20%, 장외발매소10% 이하)으로 고객 입장하며 경마가 재개됐다.

그동안 적막한 경주로에서 묵묵히 기량을 다듬어온 경주마들의 새로워진 발걸음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8일 제11경주로 열리는 1등급 1800m 경주에서 스타 경주마들의 격돌에 관심이 집중된다. 무고객 경마 기간에도 대상경주 연승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청담도끼'와 바짝 추격하는 '샴로커', 다크호스 '로드위너'와 '슈퍼플루이드'까지 가세하는 이번 경주에 우승이 기대되는 경주마 4두를 소개한다.


◇청담도끼.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청담도끼(거, 6세, 미국, 레이팅138, 김병진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3.3%)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1위, 통산 수득상금 29억 원, 9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명실상부 중장거리 국내 최강마다. 무고객경마 기간에도 대상경주 3회 출전해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의 위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직전경주였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티즈플랜'에게 덜미를 잡힌 '청담도끼'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필승전략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샴로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샴로커(수, 7세, 미국, 레이팅127, 최몽주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14.3%, 복승률 40.5%)

총 42전 출전의 베테랑 경주마 '샴로커'는 꾸준히 강자들과의 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17년 7월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하고 경주마로서는 고령인 7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준우승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샴로커'는 매 경주 위협적인 기량을 선보인다. 최근 '티즈플랜', '청담도끼'와 함께 출전한 3회의 대상경주에서도 모두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을 바짝 추격중인 '샴로커' 발걸음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로드위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로드위너(수, 5세, 미국, 레이팅109, 표종순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50%)

3세였던 18년 7월 1800m에 처음 도전한 이래 JRA특별경주를 포함해 1800m에서만 4연승을 거두며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등 장거리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해왔다. 대상경주에서는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일반경주에선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거리인 1800m에서는 83.3%의 높은 복승률을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슈퍼플루이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슈퍼플루이드(수, 4세, 미국, 레이팅91, 오종택 마주, 서정하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38.9%)

4세로 출전마중 어린 축에 속한다. 총18전 출전 중 13번 순위상금을 착실히 받아간다. 중거리 중심으로 출전하나 단거리와 장거리에서도 안정적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등급데뷔전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낮은 레이팅으로 얻는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변수를 만들어낼 요소다. 최고등급의 강자들과 맞붙는 이번 경주에서도 멋진 추입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