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디스크란 정상적인 노화 과정, 반복적인 외상, 흡연 등으로 인해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거나 디스크 내의 수핵이 탈출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임상적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퇴행성디스크의 원인으로서는 노화, 반복적인 외상, 흡연, 비만, 골다공증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권지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50세 이전에는 디스크 수핵의 수분 함량이 충분해, 체중 부하에도 디스크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50세를 넘어서거나 앞서 언급했던 원인들에 의해 비교적 조기에 수핵 내 수분함량이 감소하게 되면 디스크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척추체간의 안정성도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퇴행성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데 대부분 초기 환자들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증상의 정도가 일상생활 영위가 힘들 정도라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의 방법으로는 수월하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체외 충격파 등의 물리치료와 근골격 강화 운동,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데, 쪼그려 앉는 등 잘못된 자세는 되도록 피하고, 디스크 퇴행을 촉진할 수 있는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권지원 교수는 "금연하기,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 허리나 목을 오랫동안 숙이는 동작을 하지 말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포함해 균형 있는 식단을 통한 근육량 유지하기 등이 퇴행성디스크의 예방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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