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작은 상자에 들어있는 목캔디의 권장소비자가격은 기존 800원이었으나 1000원으로 200원 오른다. 대용량 제품들은 가격은 유지한 채 용량이 줄어든다. 둥근 용기 타입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지 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한다. 나뚜루 파인트와 컵 아이스크림 역시 가격이 평균 10.5% 올랐다.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콘은 38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으며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인상됐다.
롯데푸드 역시 지난 6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뽀모도로 스파게티 제품의 가격을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일부 음료들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시켰다. 밀키스와 핫식스, 사각사각 꿀배는 200원씩, 트레비와 아이시스 8.0은 100원씩 인상됐다.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 우유 활용 제품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동결됐던 우유 원유가격이 내년 8월부터 리터(ℓ) 당 21원 인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현재 리터 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변경된다.
식품업계는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격 인상에 대해 각종 식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인건비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택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종 식음료 가격이 인상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가계 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존재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겠지만 가계에는 이중고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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