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와 함께하는 창덕궁 AR 문화탐방…SK텔레콤, ARirang앱 서비스 선보여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7-27 13:22


◇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창덕ARirang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세대(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위에 AR(증강현실)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통신사 관계 없이 '창덕ARirang' 앱(App)을 통해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해당 앱은 5G 전용 단말기에서만 구현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5G 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들에게는 연말까지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실제 창덕궁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을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창덕 ARirang앱을 실행하고 창덕궁을 비추면 전설의 동물 '해치'가 나타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별 안내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 역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숙 문화청장은 "세계적 문화유산에 직접 방문하기 힘든 노약자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장벽 없는 자유로운 문화유산 관람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문화유산 활용이 대세인 시대에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이 강조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한 상징성을 구현한 앱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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