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한국수력원자력, 5G·양자암호 기반 스마트 플랜트 본격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14:07



SK텔레콤이 한국수력원자력과 5G양자암호통신 기반 스마트 플랜트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3일 한수원 경주 본사와 삼랑진 양수발전 사무소를 연결하는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장비(QKD) 적용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양자암호 개통식'을 진행했다.

발전소 통신망 내 양자암호통신 적용은 상용 업무 대상으로는 국내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발전시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인 IDQ의 첨단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 해당 구간에 대한 해킹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지난해 6월 '4차 산업혁명 기반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 발전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양사는 양자암호통신 적용 외에도 지난 1년여 동안 발전시설 내 모바일 업무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프라이빗(private) 5G 기반 구축, 현장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프라이빗 IoT 구축, 모바일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한 한빛 원자력 발전소 6호기 PS-LTE 시범사업, 현장 상황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경주 한수원 본사 'T 라이브 캐스터' 적용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 본격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마트 플랜트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플랜트는 5G, 양자암호통신,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활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이 융합되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한 발전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B2B분야에 5G, 양자암호통신 등 첨단 ICT가 본격 적용되며 스마트 플랜트 구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며 "우리나라 산업과 국민 생활의 안정적 기반인 발전시설의 혁신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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