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정확도 높이고 합병증은 줄여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14:35





과거에는 치아를 상실했다 하더라도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수술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 큰 고령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컴퓨터 모의시술 임플란트, 일명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며 인공치아 식립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빠른 길을 안내해주듯,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최적의 위치를 디지털 장비를 통해 미리 파악하고 시뮬레이션 및 수술 가이드를 통해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과 3차원 구강스캐너 등을 이용해 수술 전 영상진단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수술 계획을 수립하며, 구강 내 구조와 신경의 위치, 주변 혈관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컴퓨터상에서 모의수술(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이후 3D 프린터를 이용해 수술 가이드를 제작하고 수술에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식립 시 오차범위가 줄어들어 이상적인 위치에 가깝게 수술을 할 수 있다.

서울참조은치과 건대 김정한 대표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의 또 다른 장점은 치조골 위치를 미리 알아볼 수 있어 불필요한 잇몸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출혈은 물론 통증과 부작용 위험까지 줄어들게 된다면 이러한 특징 덕분에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자도 부담을 덜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기존 수술 방법의 오차를 줄여, 이상적인 보철물 디자인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임플란트 합병증 발생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 후 저작능력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거나 치석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 염증이 발생해 임플란트가 탈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후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사용으로 충치 및 잇몸염증을 예방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또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정품사용 원칙을 지키면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사람마다 치아와 잇몸 상태가 다르고 이에 따라 시술 방법이나 기간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자세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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