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차별화 강화 돌파구 모색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6-10 13:14


2020년 상반기 소자본 창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의 지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1만7000명으로 4월 419만5000명보다 6만여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409만9000명에 비해 12만명 정도 급증한 수치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월 13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만4000명 보다 20만명이나 급감했다.

박민구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장은 "장기 경기침체에 배달 등 비대면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1인·부부창업이 관심을 받았다"며 "이같은 창업 트렌드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매장형 아이템들도 특허 등 차별성 강조와 면역력 등 건강을 강화한 메뉴 개발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선당은 행복가마솥밥&알솥밥 브랜드를 통해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행복가마솥밥&알솥밥은 신선한 날치알과 다양한 토핑으로 구성된 알솥밥을 3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 알솥밥(오리지널)에서 매운 맛을 조절해 매콤 알솥밥, 매운 알솥밥 등 개인의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탁편의점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기존의 세탁편의점과 코인세탁을 결합한 신창업모델인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을 통해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은 무인운영으로 창업비용과 노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매장 운영시간의 한계도 없고 새벽 시간의 틈새 고객들도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최소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반찬전문점에 배달을 결합했다. 선호도 높은 가정간편식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게 진이찬방 측의 설명이다. 매장 창업의 경우 최소 33㎡ 내외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며, 창업관리시스템을 통해 매장 운영노하우 등을 전수 받을 수 있다.
쟁반고기전문점 쟁반8292는 이름처럼 특별한 쟁반을 활용,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했다. 독특한 쟁반 모양의 서빙트레이와 맛있는 8가지의 반찬,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제공하는 식이다. 쟁반 서빙트레이는 디자인 등록을, 식당테이블은 특허를 획득했다. 여러번 테이블을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색적이거나 브랜드 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프랜차이즈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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