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이 한창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업을 지속하기 위한 고육지책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눈 건강을 생각하면 안과의사로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스마트폰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볼 때에 비해 보는 거리가 짧아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 강의 화면에 집중하다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눈이 건조해지도 쉽다. 우리 눈은 자동카메라의 렌즈처럼 근거리볼 때, 원거리 볼 때 저절로 초점을 맞추는 조절 기능이 있다. 수정체에 붙어있는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되고, 그 안에 글씨는 작아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이처럼 초점 조절에 필요한 근육을 많이 쓰면 눈의 피로가 쉽게 오고 그 거리가 짧을수록 부담도 증가한다.
'블루라이트'라고 부르는 청색광도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빛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누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중에서 자외선에 가까운 파장을 가지고 있는 빛이 청색광이다. 가시광선 중에서 짧은 파장,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청색광이 눈에 안 좋은 이유는 눈에 가까이 대고 근거리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청색광이 눈 속으로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져서 눈 속으로 들어가는 청색광의 양이 많아서 황반으로까지 가는 청색광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황반손상 가능성이 커진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때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은 한 번에 오랫동안 화면을 응시하지 말고 50분 눈을 사용하면 10분 쉬기, 중간 중간 먼 산 바라보기를 실천해야 한다.
하늘은 응시할 물체가 없기 때문에 조절력이 풀어지지 않고, 먼 곳에 응시할 수 있는 산 같은 것이 좋다. 블루라이트 차단용 안경을 활용하고, 눈이 지나치게 뻑뻑해지고 무거우면 중간 중간에 인공누액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짧은 시간에 자주 깜빡이는 것보다 한번 감을 때 눈을 꾹 감고 천천히 뜨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일명 '눈도장 스트레칭'이다.
이렇게 눈을 감고 뜨는 습관은 각막표면에 충분한 눈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뜻한 수건으로 눈에 찜질을 하거나 관자놀이 등 눈 주위를 지그시 눌러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국 학업과 직결되는 눈은 점검 1순위다.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이 근시, 난시 증가하고 있어 같한 관리가 필요하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시력을 되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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