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면서 기념일을 맞아 온갖 이벤트와 행사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는 기념일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에 더 부담을 갖곤 한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인만큼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선물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인데, 선물의 종류, 가격대 등을 모두 살펴보고 결정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가장 간편하면서도 부모님에게 만족감을 안겨드릴 수 있는 방법은 용돈을 드리는 것이긴 하지만 언제까지고 현금만 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최근에는 '건강 챙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을 예약하는 등 새로운 선물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처럼 보다 유익한 선물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부모님의 다리 혈관 건강부터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누구에게 발병 가능한 질환이긴 하지만, 부모님 세대인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라면 혈관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같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등산과 같이 다리에 압력을 많이 유발하는 운동을 즐겨하는 경우, 복부 비만 등에 노출되어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보길 추천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다리에 중압감, 부종, 종아리 통증 등 피로감이 쌓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리를 많이 움직여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혈관의 돌출, 가려움증, 열감, 야간 경련 등이 동반되어 일어난다면 발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인 치유가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피부염, 착색,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를 일찍 발견한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처방 혹은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보다 좀 더 진행된 경우라면 시술인 주사 경화요법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RFA), 3세대 혈관 레이저(ELVT),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VENASEAL), 외과 수술 등 수술적인 요법을 진행하는데, 개인의 상태에 맞게 부위별로 체계화시켜 병행하는 복합 치료를 받는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 고민을 하는 자녀분들이 많은데, 중장년 이후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높은 만큼 부모님의 다리 혈관 건강부터 체크해보시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하지정맥류로 의심될만한 증상이 보인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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