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말고 '흑도라지', 아린 맛 없애고 순해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아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14:20





너도 나도 면역력 높이기에 열을 올리는 요즘 기관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흑도라지'가 화제다. 흑도라지란 증숙과 건조를 반복하여 도라지의 색을 검게 만드는 것으로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하여 성질이 중화되고 사포닌이 풍부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도라지 역시 기관지 건강에 익히 좋다고 알려진 원재료인데 왜 흑도라지가 화제가 되었을까? 그 답은 '구증구포'의 제조방법, 즉 증숙과 건조를 반복하는 것에 있다. 구증구포란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린다는 의미로 예로부터 한약재를 만들 때 약재의 성미를 바꾸기 위해 사용하던 방법이다.

도라지 특유의 아린 맛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자극이 될 수 있는데 구증구포 제조과정을 통해 성질이 중화된 흑도라지는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도라지와 증숙 도라지의 황산화 활성을 비교 시 1차 증숙시 14배, 2차 증숙시 25배, 3차 증숙시 28배 등으로 증숙을 거듭할수록 증가하는데 이는 증숙 과정에서 도라지의 사포닌 함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산화 활성이 높아지면 항노화, 항염증의 효과도 높아진다. 기관지 건강은 물론이고 면역력 높이기에도 흑도라지가 탁월하다는 의미이다. 흑도라지 외에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맥문동, 진피, 모과, 오미자, 대추, 배 등의 원재료를 배합하여 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도 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 전현무의 일일 매니저를 담당했던 이영자가 목에 좋다며 적극 흑도라지를 추천, 몇 번씩이나 권하며 웃음을 자아내 흑도라지에 대한 소비자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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