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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자의 안내견 '조이'가 그동안 닫혀 있던 본회의 문을 열고 본회의장 에 출입할 수 있을지가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됐다.
영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서 장관을 역임한 데이비드 블렁킷(73)의 사례가 거론되고 있다.
블렁킷은 하원 의원을 지내다가 1997년 토니 블레어 내각에서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후 2001년엔 내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블렁킷은 장관과 의원을 지내는 동안 영국 상하원 의사당에 안내견을 대동했다. 또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를 알현할 때도 안내견과 함께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법 제148조를 근거로 안내견 출입을 막아왔다.
실제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시각장애인으로 당선됐던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안내견 동반이 안 돼 본회의장 출입 때 보좌관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인식도 많이 바뀌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안내견 대동'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조이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조이의 동반여부는 국회의장의 허락만이 남은 상태로 장애인의 날인 오늘(20일) 결정이 날것으로 전망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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