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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일까…유통업계, '위생·청결' 관련 제품 출시·할인 행사 잇따라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4-02 07:55


◇궁중비책 섬유유연제·섬유세제.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위생·청결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그나마 위생 관리 제품 구매를 위해선 지갑을 여는 이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반영해 피부에 닿는 의류를 깨끗하게 세탁해주거나 지친 피부를 개선해주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관련 프로모션을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할인 행사나 기획전에 '위생' '항균'이란 이름을 반드시 넣는 것이 요즘 업계에선 당연한 일처럼 됐다.

제로투세븐의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피부와 밀착하는 의류 세제 및 식기 세정 제품 행사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면서, 아예 '항균 제품 기획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더불어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궁중비책 생활케어 라인'은 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등 일상 생활 세균을 씻어내준다는 것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다.

필립스 면도기도 '위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제품력을 홍보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턱 전체를 덮은 수염이나 구레나룻에서 턱으로 길게 이어지는 수염 등 마스크로 온전히 가려지지 않는 수염은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낮춘다"고 강조한 필립스 측은 자사 제품이 '위험한 수염'을 간편하게 제거해줄 수 있다며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 온라인 쇼핑몰과 손잡고 위생용품 관련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P&G는 지난달 23일부터 11번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 위생 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11번가 xP&G 워너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반려동물 위생용품, 살균 가전을 비롯해 프리미엄 사료, 간식 등 식품 판매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려견의 털을 편하게 말릴 수 있는 '아베크 펫 살균케어룸' 렌탈 상품을 지난달 선보였던 롯데홈쇼핑은 제주도, 나주 등 국내산 천연 재료로 만든 자연식 사료 등 반려견을 위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할 계획이다. 모바일 생방송 '펫스타와 함께하는 쇼킹호스트'도 확대 편성하고 반려동물 운동기구, 유산균, 정수기 등 이색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반려동물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도 급증해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건강과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판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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