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T, 기가지니 활용 AI 서비스 이용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01 11:11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생활 패턴이 강조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AI 스피커 등을 이용해 장보기, 홈트레이닝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개학 연기에 따른 교육과 게임 등의 서비스 이용도 급증했다. KT가 올해 1분기 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들의 서비스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기가지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20만 가입자를 보유한 AI 스피커다.

1일 K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 증가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 키즈 및 게임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은 135% 늘었다. 기가지니 이용자들이 장보기 서비스로 즐겨 구매한 품목은 라면이 가장 많았고 과자, 쌀, 두부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분기 순위에 없었던 마스크는 4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가정에서 운동하는 사람도 증가세를 보였다. 홈트레이닝 분야에서는 요가, 복부, 다이어트, 10분, 하체 순으로 발화가 많았다.

명상(63%)의 발화량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KT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맞춰 기가지니 키즈, 명상,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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