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마켓컬리 등 신선식품 관련 업종의 지난달 결제 금액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켓컬리의 결제금액은 604억원으로, 1월(432억원)보다 40%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전화 소액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식품·식재료를 취급하는 쿱생활건강(26%), 한살림(8%), 초록마을(17%), 푸드나무(10%), 총각네야채가게(8%), SSG푸드마켓(23%), 국선생(13%) 등 대부분의 식품 리테일이 1월보다 결제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생필품을 취급하는 GS수퍼마켓(13%), 롯데슈퍼(11%), 이마트에브리데이(11%), 홈플러스익스프레스(18%), 노브랜드(23%) 등 슈퍼마켓 앱의 결제 금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로 근거리 소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가정식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슈퍼 온라인몰인 롯데프레시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휴지와 물티슈 등을 포함한 화장지 18.4%, 주방세제·락스 등 주방주거세제 13.6%, 칫솔·치약 등 구강용품 16.3% 등 매출이 증가해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생활용품 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은 "통상 2월은 소비자의 결제액이 1월보다 줄어들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쇼핑·배달·슈퍼마켓·식품 관련 업종은 결제금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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