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0명 중 7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과 봉화에서도 집단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상황을 보면 약 69.4%가 집단발생과 연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약 30.6%로, 이 부분을 더 조사하고 분류하면 집단발생 연관 비율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로만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69.6%에 이른다. 충남은 전체 86명 가운데 81명이 줌바댄스 등 운동시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무려 94.2%에 달한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시의 전체 확진자 수는 347명으로 대구에 이어 가장 많다. 전날보다 5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경북 봉화군의 누적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34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집단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오전에 발표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산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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