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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스페셜 -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휴먼 다큐멘터리와 VR(가상현실)을 접목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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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 손을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아이를 다시 보고 느낄 수 있을까? 가상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로 살았던 아이를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상현실로 구현해야 해야 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 엄마의 기억을 적극 활용해 나연이가 좋아하던 옷과 신발을 그대로 구현했고 배경이 되는 장소 역시 엄마와 나연이의 추억이 남아있는 곳으로 설정했다. 더 현실감 있는 몰입을 위해 체험자와 가상현실 속 캐릭터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도 포함된다. 손을 잡거나 건네주는 물건을 받을 수 있고 엄마와 나연이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나연이 목소리 구현도 진행했다.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체험을 하는 동안 짧은 대화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들어내려 했다. 8개월간 진행된 작업을 통해 나연이는 어떻게 구현됐을까?
D-day, 너를 만났다
2020년 1월 마침내 나연이를 만나는 날, 상암 MBC에 위치한 가상 스튜디오에 제작진과 기술 엔지니어, 촬영팀 등 모든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에게 최초의 시도이기에 낯설고 어려운 작업. "엄마!"하고 울려 퍼진 소리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꿈에라도 한번 보고 싶었던 나연이를 만난 엄마 장지성 씨의 반응은 어땠을까?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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