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시 브랜드 선택 '수익성 중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2-03 10:55


카페띠아모의 무인커피벤딩머신 활용 매장 조감도.

프랜차이즈 창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선택 기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수익성 부분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지난해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희망 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신규창업이 48.5%로 가장 많았다. 기존 프랜차이즈 인수창업 13.4%를 더하면 프랜차이즈 선호도는 61.9%에 이른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시 중요한 것은 수익성과 가맹본부의 신뢰도"라며 "외식업계에서 원가 비중이 높아진 현재 매출 대비 수익성은 창업자가 반드시 따져야 하는 항목"이라고 말했다.

콩나물과 돼지고기의 조합을 내세운 콩불은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게 장점이다. 콩불은 아삭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의성 흑마늘 추출물을 먹고 자란 콩나물에 돼지고기의 앞다리살을 얇게 슬라이스한 메뉴를 기본으로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오면서 레드오션 외식창업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한 걸작떡볶이치킨은 떡볶이에 치킨, 컵밥 등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평균 객단가를 높였다. 여기에 홀+배달+포장의 3중 매출 구조로 임대료가 낮은 상권에서도 높은 매출이 나오게 해 수익률을 높였다. 발 빠른 메뉴개발도 걸작떡볶이치킨의 장점이다.


부엉이돈까스 메뉴.
프리미엄 돈까스를 제공하는 부엉이돈까스는 합리적 원가 구성과 빠른 테이블 회전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브랜드다. 주방장이 필요 없는 퀵조리시스템을 통한 인건비 절감과 운영의 편의성의 뛰어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생산제조를 가맹본사가 직접 운영하면서 원재료 공급가를 낮춰 수익률을 높였다. 매달 실시하는 배달앱 프로모션 비용 중 70%를 본사가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게 만드는 요소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이외에도 신규창업이나 업종변경, 브랜드 변경시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창업비용도 대폭 낮췄다.

젤라또 아이스크림로 알려진 카페띠아모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인커피벤딩머신을 도입, 소자본 매장의 수익률 확대를 꾀하고 있다. 무인커피벤딩머신은 카페형과 단독형으로 운영이 가능한데다 인건비 부담도 없다. AI(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하고, 모니터가 부착돼 있어 기업체 광고나 메뉴 등을 소개할 수 있어 부가적인 매출 효과도 주목 할 만 하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무인커피밴딩머신을 매년 업그레이드해 기본형부터 사무실용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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