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온라인·모바일 편집숍에 승부를 거는 모양새다.
앞서 한섬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몰 재구축과 모바일 편집숍 신규 구축 등을 위해 더존비즈온과 개발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패션업계 침체에도 무신사 등 온라인 패션 편집몰들이 눈에 띌 만한 성장을 거둔 것이 한섬까지 모바일 편집숍 시장으로 이끌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섬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유통채널을 공략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LF는 어라운드더코너가 인기를 끌자 2018년 5월 16~32세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닷컴'까지 열었다. 어라운드더코너닷컴에 입점한 2000여개 브랜드가 밀레니얼과 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2019년 매출이 2018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한편 뷰티업계에서도 편집숍을 속속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샤가 눙크라는 멀티브랜드매장으로 전환한 데 이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지난해 10월 24일 국내에 상륙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집숍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편집숍은 부진한 오프라인 채널을 떠나 밀레니얼 세대 등 새로운 고객층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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