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2030세대는 '욜로'에, 4050세대는 '편리미엄'에 기인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는 2030세대의 만화/캘리그라피 용품 판매가 160% 늘었고, 프라모델, 피규어 판매량도 각각 70%, 67%씩 증가했다. 인형 만들기 DIY 세트는 무려 7배(673%) 이상 더 잘 팔렸다. G마켓의 경우 에세이(45%), 만화/웹툰(241%) 등의 도서와 가요음반(272%) 등의 음반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4050세대에서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고된 명절 가사노동을 돕는 가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기준 G마켓과 옥션을 이용하는 4050세대의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G마켓에서는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7배(633%) 이상 올랐다. 로봇청소기는 125%, 의류건조기는 6배(499%) 증가했다. 설 명절 가사 노동을 줄여줄 음식물처리기는 8배(705%) 늘었다. 옥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음식물처리기와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각각 58%, 384%씩 신장했다. 침구청소기는 150% 늘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G마켓·옥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욜로', '편리미엄' 등의 트렌드가 드러났다"며 "짧은 연휴를 더 알차게 즐기려는 2030세대의 욜로 성향과 명절 가사 노동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4050세대들의 편리미엄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이 함께 오는 20일까지 역대급 명절 프로모션 '설빅세일'을 진행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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