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키높이 신발,굽이 높은 구두나 발볼이 좁은 신발은 패션을 위한 사람들에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겠지만 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제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하이힐 같은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이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무지외반증은 12도 이상 휘어질 때부터 질병으로 보며외상,선천적인 평발,발이 넓적하게 타고난 경우, 유연한 발 등에서 생길 수도 있다.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만족(足)센터조주원 원장은"선천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편한 신발을 신어 발이 혹사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무지외반증에 걸리면 발의 피로감이 심해지고 무릎,관절,고관절,척추 등 전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특정 부위에만 굳은 살이 생기거나 발에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면 내원하여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무지외반증초기에는 엄지발가락만 외측으로 휘는 형태를 볼 수 있지만 점점 심해지면 발 전체 모양에 변화가 생겨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초기 단계와 중증 이상일 경우를 나누어 대처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초기 12도에서 20도 사이 각도로 휘어졌다면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물리 치료 등과교정기를 통한 변형 방지,특수 깔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20도 이상 휘어진다면 비수술치료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정상적인 보행에 문제가 생겨 수술치료를 고려해야한다.수술치료로는 돌출된 뼈를 깎은 후 발의 각도를 교정하여 뼈를 제자리로 돌리는 교정절골술이 있다.

교정절골술은 부분 마취를 통해 뼈 자체를 제자리로 회복시키는 방법이며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재발률이 낮고 수술 당일 걷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스포츠조선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