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611억 달러(7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기업 중에선 전체 6위,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17일 발표한 '201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올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는 지난해에 에어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61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589억9000만 달러보다 2% 가량 증가했다.
브랜드 가치 1위는 애플로 브랜드 가치는 1년 전 평가보다 9% 늘어난 2342억4100만 달러로 평가됐다. 구글은 8% 증가한 1677억130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아마존은 24%가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 측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시대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간, 산업 간 경계와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현실에 머물면서 기존의 상품·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브랜드가 앞으로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141억5600만달러, 기아차는 64억2800만달러로 각각 36위, 78위로 집계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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