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허리디스크 치료, “통증 참지 말고 바로 내원, 무엇보다 비수술치료가 우선시되어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10-14 10:06



척추는 신체의 중심의 잡아주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한 증상을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하는데 이때 디스크는 정확한 진단명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이 본래의 자리에서 밀려나와 후방에 위치한 척추신경을 눌러 다양한 형태의 통증이나 저림, 운동장해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은 허리에 반복적인 압력과 회전력이 가해져 디스크의 바깥 고리에 손상이 발생하고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면서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오래 앉아있는 등 생활습관으로 장기간 목과 허리에 압력을 주어 무리가 간 경우,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면서 허리에 무리한 압력을 가해진 경우,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목 또는 허리에 무리가 간 경우, 교통사고 등 외부적 충격으로 인해 척추에 충격이 가해진 경우 주로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허리가 뻐근하고 아픈 미약한 통증부터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통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때로는 하반신의 근력 저하, 이상 감각을 호소할 수 있는데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감각의 무뎌짐, 전기가 통하는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질 경우, 대소변 장애나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요추디스크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디스크 환자 중 약 80%는 증상 시작 후 6주 이내 완전히 회복되며, 90%는 12주 이내 통증이 사라진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디스크 크기 또한 점점 줄어들어 환자의 80%는 50% 이상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허리디스크의 보존적인 치료의 경우 초기에는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최대 2일간 침상 안정을 권하며 이때, 소염제, 근이완제,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고 물리치료, 온열/냉찜질, 마사지 등이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는 'C-arm 치료' 가 있다. 해당 치료법은 C-arm(컴퓨터 영상장치)을 보면서 병변에 약제를 주입하여 디스크 주변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이다. 고해상도 투시 장비를 통해 정확한 병변 부위를 찾을 수 있어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C-arm 치료' 는 디스크 및 협착증에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서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고령의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바로에스통증의학과 김동영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무엇보다 비수술치료가 우선시되고 수술적 치료는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또 많은 분들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면 수술을 생각하고, 통증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법이 도입되어 수술 없이도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내원을 해야 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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