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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골드링캠페인' 일환, 전국 건강강좌 개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9-30 11:39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제10회 골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척추와 관절에도 변형을 막는 골든타임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등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번 건강강좌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충남, 전북, 광주, 대구, 부산에 걸쳐 19곳 병원에서 진행되며,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일반인 등 질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통증, 강직, 관절 파괴 등 경중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환자 스스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여 생각하기 어렵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난 2016년, 전국 19개 대학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1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은 평균적으로 환자가 병명을 아는 데까지 평균 2년(23.27개월)이 걸리며, 10명 중 3명은 진단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직성척추염의 경우에는 진단 지연이 평균 39.9개월로, 류마티스관절염보다 1년 이상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으로, 아직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척추 이외에 눈, 신장, 심장, 장 그리고 부착부위염 등을 보일 수 있지만,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과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대국민 홍보를 맡고 있는 김현숙 홍보간사는 "류마티스 질환은 만성병이면서, 신체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회,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과거에 비해 치료 방법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안내하고자 골든타임으로 올해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자신의 증상을 포털 검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 진료 없이 방치되면 증상이 악화되어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류마티스 질환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열리는 골드링캠페인 전국 건강강좌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류마티스 질환 증상으로 인식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로 이어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골드링캠페인은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희망을 약속하는 류마티스질환 올바로 알기 공공캠페인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매년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환자 및 대중의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골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건강강좌 문의는 대한류마티스학회로 하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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