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능 시험 컨디션 망치는 과민대장증후군, 사전에 치료해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9-11 16:20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는 수험생 사례가 많다. 특히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보양식,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 등 별도의 노력을 경주하기도 한다.

수험생에게 있어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컨디션 여부에 따라 기존의 모의고사 성적보다 오를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문제는 갑작스레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나 수능 시험을 망치는 수험생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복통을 동반하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이란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및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일으키는 기능성 장 질환을 말한다.

장이 건강한 사람은 유익균이 활성화돼 있고 장 융모 세포도 건강한 상태를 보인다. 따라서 장내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많지 않으며 장 융모 세포를 통과해 혈액으로 흡수되는 경우도 드물다. 다만 어떠한 원인에 의해 장 생태계가 파괴된 경우라면 유해균이 많아져 다량의 부패 가스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대장 융모 세포도 손상을 입는데 이러한 과정이 바로 독소형 과민대장증후군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독소가 융모 세포를 통과해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을 순환하며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발병 시 가스와 트림, 설사, 무른 변, 피부 질환, 아토피 피부염, 구취 등의 증상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수험생, 취업준비생 등에게서 나타나는 과민대장증후군의 매커니즘은 조금 다르다. 독소형보다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장은 '제2의 뇌'라 불릴 만큼 매우 예민한 성질을 지닌 신체 기관이다. 장에는 다량의 신경 세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여부 및 심리 상태에 따라 기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만약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삶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해지며 장의 기능마저 약해진다. 스트레스형 과민대장증후군 발병 시 장내 가스 발생 및 복통, 불량한 대변 상태,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이러한 스트레스형 과민대장증후군은 수능일 등 중요한 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통계 자료에 의하면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사례가 8~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능 시험일에 정상 컨디션을 영위하기 위해 과민대장증후군 발병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대장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기본 검진 및 정밀 체세포 검사, 적외선 체열 검사, HRV(Heart Rate Variability) 검사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복진, 진맥, 문진 등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전반적인 신체 기능 상태를 파악한다. 또한 전체적인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식습관 개선, 생활 습관 변화를 유도한다.


스트레스형 과민대장증후군이라면 HRV 검사기기로 자율신경계 활성도를 검사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예민한 신체 상태를 개선하고 수면의 질을 끌어 올려 심리 안정을 도모하는데 개인 별 맞춤 생활 습관 코칭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를 병행하면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숙면을 취함과 동시에 건강한 일상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도움말: 위튼한의원 서초점 김상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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