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백롱민)은 지난 5일 병원 암·뇌신경센터와 지상주차장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Sky Walk)' 개통식을 열었다.
이번 스카이워크를 설계하면서 병원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연친화적 공간과 에너지효율이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부지가 점차 확장됨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들의 이동 동선이 넓어지게 됐고, 병원 전체 공간이 커진 만큼 그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역시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각 시설의 설계 단계부터 신중을 기했다.
서측 전면에는 유리창을 설치해 건물 외관상 쾌적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냉방부하 증가에 대비한 기계설비 시스템 ▲다수 이용객의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급배기 시스템 ▲건물 옥상녹화 등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원장은 "의료기관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고려사항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스카이워크 역시 설계 단계부터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환자가 안정감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원장은 "병원은 전력소모가 큰 첨단의료장비의 가동과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건물과 시설을 구축할 때는 초기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편의시설, 쾌적한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모델 구축이라는 방침을 반영한 환경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첨단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환자 친화적·자연 친화적인 병원을 구축하고자 다각도 측면을 고려한 시스템 및 설비를 도입했다. 2013년 개원한 암·뇌신경센터는 국내 최초로 병원 건물에 친환경 더블스킨 시스템을 도입해 건물 전체적으로 쾌적성을 확보하고, 태양의 움직임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는 롤스크린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절별 기후와 시간대별 날씨변화 등에 따라 필요 이상의 과유량 공급을 막고 실별 온도 조절이 가능한 4 PIPE 냉난방 시스템, 심야전력을 이용한 빙축열 냉방시스템 등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서비스영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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