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일제'? 거부가 아닌 대채 '노노재팬'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07-19 08:53




'노노재팬' 사이트 중

일본의 '무역 규제'에 대한 대국민 분노가 만들어 낸 '노노재팬'에 대한 열기가 19일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달구고 있다.

노노재팬은 필요한 상품 중 일본 제품의 대체재, 한국 제품을 알리기 위해 한 시민이 만든 사이트다. 지난 18일에는 하루에만 약 2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고, 이 때문에 한 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노노재팬에는 화장품이나 옷, 맥주 등 40여개 품목 61개 제품이 올라와 있다. 누구나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할 수는 있지만, 운영자가 본사의 위치나 지분구조를 따져보고 일본 기업이 맞으면 게시하는 방식이다.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단순히 '사지 말자'에서 '이왕이면 이 물건으로 사자'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운영자 김병규씨는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17세 때 강제징용 됐다가 최근에야 배상판결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 수출제재가 발생하고 한일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본인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사실 진짜 관심을 받아야 되고 배상 받아야 될 분들이 잊히는 것 같아서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이걸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지 말라고만 말하면 거부감이 들더라. 대체상품이 있다는 것에 크게 반응해 주셨다"며 "이런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도 많이 놀라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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