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불경기에도 개인창업자 증가 소자본 관심 UP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5:54


장기적인 불경기로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개인 창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6월 기준 올해 2월 개인 창업기업은 8만4707곳이었다. 3월에는 10만596곳, 4월 10만3698곳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중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기업은 4월 기준 1만7865곳으로 2월 1만2581곳보다 5000여 곳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월 2만8741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40대는 2월 2만3305명에서 5400여명 이상 늘어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다. 4월 기준 50대 2만5148명, 30대 2만4328명, 60세 이상 1만3624명, 30세 미만 1만1824명 순이었다.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장은 "5월 실업률이 4.0%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자본 창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4050세대가 증가했다"라며 "배달어플 활성화와 여성·청소년의 소비 부각 등으로 이들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을 선택해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곳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띠아모는 창업자의 자금 상황에 따라 33㎡ 크기의 미니카페형, 66㎡ 크기의 카페형, 99㎡ 이상의 디저트카페형 등 3가지 창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홈메이드 젤라또 카페전문점으로 운영된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공기 함유량이 적어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천연재료나 과즙으로 매장에서 매일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과 주부들에게 인기다.

배달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저렴한 창업비용과 배달어플 활성화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부터 가맹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징은 치킨만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수제아삭킹새우, 우동떡볶이 등의 사이드 메뉴를 판매해 청소년의 입맛을 잡은데다 마진까지 높여 가맹점의 수익률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치킨도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해 여성과 청소년 공략에 성공했다. 여기에 떡볶이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킨 점도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걸작떡볶이치킨은 또 배달중심과 홀 등 창업자의 자금에 따라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해부터 불경기 극복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여성의 창업 접근이 쉬운 브랜드다.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체험 창업설명회 등의 개최로 창업자를 돕고 있다. 진이찬방이 실시중인 체험창업시스템은 경기불황속 높은 투자금을 통한 창업이 아닌 적은 금액으로 안정적인 성공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정금의 보증금만으로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해보고 최종 창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진이찬방은 200여가지의 메뉴군과 초보자도 쉽게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갖추고 있다. 본사의 물류시스템도 뛰어나 가맹점의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도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소자본창업에 대한 예비창업자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며 "배달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운영 여부, 브랜드 업력 등을 고려해 아이템을 선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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