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가락에 통증과 움직일 때 '딱'하는 소리가 지속되거나 피거나 당기는데 불편힘이 있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한다. 다소 생소한 이름 탓에 남의 일이라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방아쇠수지증후군'으로 인해 연간 21만 명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목터널증후군(17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드퀘르벵 증후군과 함께 수부 건초염으로 분류된다. 발생 원인은 손가락의 과도한 사용이다. 장시간 동안 손에 무엇인가를 쥐고 일을 하는 주부, 요리사, 미용사 및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의 청소년까지 환자군도 다양하다.
방아쇠수지증후군도 단계가 있다. 기준은 힘줄의 손상 정도 및 기능 제한 등이 고려된다. 초?중기 단계에서는 전문. 체계적 수부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치료에도 쉽게 재발 및 굴곡 구축이 발생된 경우라면 손가락 기능 제한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의 보편적인 수술은 손가락의 손바닥 쪽 손등뼈의 골두 부위(손바닥 주름 근처)를 절개하여 힘줄을 누르고 있는 힘줄의 활차 고리를 잘라줘 통로를 넓혀주는 개방형 수술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 회복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지연 및 일상생활에 지장이 불가피하였다.
반면, 대한수부외과학회 소속의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수부외과 하승주 원장팀은 드퀘르벵, 손목터널증후군에 이어 방아쇠수지증후군까지 내시경을 통해 수술을 진행, 입원 당일 수술과 퇴원까지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치료를 실시한다.
하원장은 "개방형 수술도 2cm 내외 절개창을 활용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다. 그러나 내시경은 5mm 정도 미세구멍 하나만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절개 부위 회복 및 감염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없이 당일 수술/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흉터로 인한 미용부담 해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제한된 시야 및 작은 공간에서 세심한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따라서 집도의에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수부외과 수술 시스템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회복된 손가락의 완벽한 기능 회복을 위해 단계적 수부 재활 치료 가능여부까지 확인 후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