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들의 비용 절감 이슈와 맞물려, 향후 카드 결제 종이영수증이 사라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정부 당국은 종이 영수증이 아니더라도 전자적으로 영수증 발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카카오페이를 통해 시범 운영 중인 신한카드의 전자영수증 발행 서비스가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에 회원 가입하고서 청구서 서비스를 동의한 고객에게 한해 전자영수증을 보내고 있다. 단, 가맹점에서는 여전히 종이 영수증이 발행된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등 다른 카드사도 플랫폼 업체를 활용해 전자영수증을 발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KB국민카드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카드 매출전표 선택적 발급제도'가 이와 유사하다. 이 제도는 무서명 거래가 가능한 5만원 이하 거래만 원칙적으로 가맹점용 카드 영수증만 발행되고 회원용은 고객이 원할 경우에만 발급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가맹점용·회원용 영수증이 모두 발행되는데 이 중 회원용만 선택적으로 발급해 영수증 발급량을 줄이자는 취지다.
1분기 기준 개인용 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3만6213원으로, 대부분이 5만원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없더라도 종이 영수증 발행량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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