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하지정맥류 치료, 덥다고 미뤄선 안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09:31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괴로운 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이 질환은 울퉁불퉁 보기 싫은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면서 부종, 쥐내림 등의 증상을 동반해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만든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하지정맥류 증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피부에 궤양이 발생하거나 피부염으로 인한 색소 침착,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의 결과를 겪고 나서야 서둘러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는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보일 때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치료 받는게 좋은데, 수술 후 다리에 감아야 할 붕대와 압박스타킹으로 인해 덥고 답답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날씨를 이유로 들며 치료시기를 미룰 수가 없다. 계절과 상관없이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이유로 정맥판막이 망가지는 바람에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 역류해 다리에 고인 혈액은 정맥압을 높이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데, 빠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하는 속도가 점점 높아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는 발견 즉시 근본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약물이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그리고 다양한 수술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약물 치료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뿐 근본적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생활관리에 힘쓰는 것도 하지정맥류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요인 중 대부분이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담백한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일주일에 3일 이상은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며, 혈액의 점도를 높이는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또한,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롱부츠와 같이 다리를 조이는 옷과 다리에 혈액을 몰리게 하는 하이힐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피하고 꽉 조인 벨트 역시 복압을 높여 정맥에 부담을 주므로 살짝 느슨하게 매는 것이 좋다.
도움말=서울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




서울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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